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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년 회고 :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 같은 일상 속 의미 찾기 (feat.깨알 글또 6기 회고) 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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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 회고를 살펴보니 환경이 여러 번 바꼈었는데(그립다 캘리포니아), 2021년은 참 평화로운 나날들이었다.
거의 집과 회사를 반복하는 삶이었기에 시기 별이 아닌, 업무, 글쓰기, 일상, 운동 별로 살펴보았다.
업무
백엔드 개발과 데이터 분석 업무를 50 : 50 정도 진행했다. (귀신같이 한쪽으로 업무가 쏠릴 때쯤 다른 업무가 항상 생긴다) 업무에 대해서는 따로 다른 글을 통해 연도와 상관없이 회사와서 한 일들을 전부 정리해볼 예정이다.
2021년에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집중해서 발전시킬 분야를 찾기로 했었는데, 지금 시점에서 '무조건 내 길은 이거야!!' 라고 단정 짓지는 않기로 했다. 실제로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고(ㅎㅎ), 언제부턴가 지금 주어진 / 흥미로운 것들을 충분히 배우고 익히다보면 분명 그에 맞는 기회가 올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(?)이 생겼다. (물론 면접보면 높은 확률로 다르게 말하게 될 수도 있다.)
글쓰기
스타트업 독서노트, 얼룩소(구 데이터카우), 글또로 요약할 수 있다.
스타트업 독서노트
- 올해 초에 시작했는데 3월까지 주로 1~2주간 하나씩 스타트업/경제/경영 관련 컨텐츠(주로 도서) 리뷰 글을 올렸었다. 스타트업과 관련된 컨텐츠를 접하면 늘 두근거린다. 아직도 몇권의 책들은 두근거림이 남아있다. ex) 규칙없음, 슈독, 크래프톤 웨이 등
- 하지만 4월부터는 아래 데이터카우를 거의 1~2주에 한번씩 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잠시 쉬게 되었다.
- 사실 이제 주 1권 정도 계획을 정해서 읽기보다는, 지금처럼 자유롭게 읽어도 될 것 같다. (어차피 타임라인에 계속 추천도서는 올라오기에)
얼룩소 ( 구 데이터카우)
- 데이터 기반 글쓰기 플랫폼이었는데, 4월부터 9월까지 정말 열심히 썼다 ㅎ.ㅎ 후기 대로 퇴근 후나 주말에 짬짬이 글을 썼었는데, 나름대로 재미있었다. 금요일 아침마다 선정 메일을 받았을 때의 두근 거림이 생각난다 @.@
- 얼룩소로 바뀌면서는 생각보다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. '글'도 중요하지만, 단지 글에서 그치지 않고 '대화'가 계속 이루어지도록 플랫폼이 바뀐 것 같은데, 상대적으로 짧은 글이나 답글 안에 의미 있는 (=나중에 스스로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을) 인사이트를 담기는 참 어려운 일이었다.
혹은 다른 원인 : 상금이 줄어들었다. - 덧붙여 온라인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특정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걸 상상한다면, 가능한 반론(?)을 다 방어하면서 글을 써야 하기에 그 피로감이 있었다. 오프라인에서는 활발한 편이지만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더 조심스러운데, 비언어적 표현을 볼 수 없기에 실시간 반응을 알 수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. 그런 의미에서 늘 이름 석자 걸고 단문 / 장문의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존경을.
글또
- 5기와 6기를 연속으로 참여했었다.
- 글또 6기에서는 데이터 분석 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게 목표였는데, 생각보다 엄청 많이 읽지 못했다.
시작은 많이 했으니 50% 달성..?!단기적인 커리어의 목표를 정하는 중인데, 정해지면 조금 더 빠르고 깊게 공부하지 않을까 싶다. 막연하게 '읽으면 좋겠지' 하고 읽는 것과 당장 필요해서 읽는 것의 속도와 흡수력이 다른 것 같다. - 하지만 목표와는 별개로, 다양한 글과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다. 특히 수많은 광고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,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날 것(?)의 경험과 고민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. 직군별로 채널이 나뉘어져 있지만 모든 채널에 다 들어가 있는데, 자연스럽게 비슷한 결의 글만 계속 골라서 읽게 된다. 오프라인 모임을 했어도 좋았겠지만, 좁디 좁은 세상이기에 언젠간 또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:=)
일상
- 책은 따로 정리해두었다. - 2021년에 읽었던 책들
- 2021년의 취미는 결국 위에서 쓴대로 열심히 '읽고 쓰기' 였다. 덕분에(?) 이제는 잠시 모니터에서 벗어나고 싶어질 때가 더 자주 찾아오는 것 같은데, 2022년에는 아름다운 오프라인의 공간들을 더 적극적으로 찾게 될 것 같다ㅎ.ㅎ
- 역마살을 20대 초중반에 다 몰아서 썼는지, 2021년은 가장 집에 오래 있었던 시기였다. 덕분에 여러가지 작당모의(?)를 할 힘이 생겨나고 있다. 역시 2022년에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기대해본다.
운동
- 허먼밀러 의자를 샀더니 허리가 안 아프고 건강에 덜 관심을 가지게 되는 효과가..!
삐빅 핑계입니다 - 2021년에는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목표를 세웠는데, 2022년에는 조금 더 체계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. (글또를 포함해서) 보통 무슨 일이든 사람들과 같이 할 때 끝까지 할 수 있었고 동시에 의미있는 결과가 따라왔다. 새해에는 운동도 마찬가지로 접근해볼 예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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