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또 5기를 마무리하며 - 역시 함께 하면 꾸준히 할 수 있다
6개월 전 아래와 같은 글을 썼다.
글또 5기를 시작하며
어느새 입사한 지 꽤 지났다. 늘 그렇듯, 시작하기 전에는 그렇게 안 오더니 막상 시작하고 나면 빠르게 지나간다. 신입으로서 한 일 Node.js + Koa를 이용한 API 개발 AWS Lambda를 이용한 보조 API 개발
new-blue.tistory.com
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글또 5기가 끝났다. 간단하게 되돌아보고자 한다.
글또 활동 목표 되돌아보기
- 6개월 동안 만들어질 최소 12개의 글
- 꾸준히 글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습관, 그로 인한 긍정적인 경험
- (넓은 의미에서) 비슷한 방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킹
- 캐글/데이콘 3회 이상 참가 경험 입상
1. 6개월 동안 만들어질 최소 12개의 글
블로그 전체 페이지에서 세어보니 총 28개 글을 썼다. 글또에서도 글을 썼고, 그와 별개로 스타트업 독서노트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계속 서평을 작성하고 있다. 목표230%달성
2. 꾸준히 글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습관, 그로 인한 긍정적인 경험
매 2주간 마감기한이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와서 늘 놀랐지만, 그래도 한 번도 빠짐없이 글을 전부 제출하였다.(!) 6개월 동안 길든 짧든, 글의 퀄리티가 좋든 나쁘든 어쨌든 일정한 주기로 글을 계속 생산해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.
그리고 꾸준하게 생산적인 활동을 계속하게 되니, 늘 새로운 무엇인가를 꿈꾸게 돼서 좋았다. 자이제운동만제대로해보자
3. (넓은 의미에서) 비슷한 방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킹
코로나19로 인해 전부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, 오프라인으로 네트워킹하는 시간은 한 번도 없었지만(ㅠㅠ) 그래도 온라인으로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. 업계에 유명하고 잘 나가는 사람들은 많은데, 도대체 나와 비슷하게 커리어를 시작하는 주니어들은 어디에 숨어 있는지 늘 궁금했었다. 다행히 글또에서 여러 목표와 불안을 나눌 수 있었다.
4. 캐글/데이콘 3회 이상 참가 경험 입상
다행히 데이콘에서는 1회 입상했고, 캐글은 결국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다. 하지만 데이터와 관련해서 글을 여러 개 썼었고, 또 머신러닝 / 딥러닝 / 데이터 시각화 / 데이터 분석과 관련되어 다양하게(?) 부족한 부분들을 파악할 수 있기에 나름 만족해본다. 네, 포장 맞습니다.
글또 활동 계획 되돌아보기
- 2020 신입 개발자 취직 후기
- 일상 속 데이터 분석 이야기 - 지금 데이터 분석가가 되자 당장!
- 캐글/데이콘 대회 준비 과정 공유 - 저도 캐글/데이콘은 처음이라서
1. 2020 신입 개발자 취직 후기
딱 1개 빼고 전부 다 썼다. 아마 9번 글은, 이직을 준비하게 되는 시점에 쓰게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. 쓰면서 그때의 치열함이 생각나서 동시에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. 결국 모든 일은 운칠기삼이고, 그러기에 더더욱 평소에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. (라고 벼락치기를 밥먹듯이 하는 제가 다시 다짐합니다.)
2. IT/데이터 분석가가 되자, 지금 당장!
블로그에는 4개의 글을 썼다. 부동산 관련 데이터 시각화를 시작했고, 마침 보궐 선거가 있어서 구글 및 네이버 트렌드로 간략하게 투표 결과를 예측해보았다.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화 글을 쓸 때마다, 공부할 내용들이 계속 생기지만 그래도 '6개월 전보다는 더 아는게 많아지지 않았을까?' 라고 위안해본다. 데이터 분석 / 시각화 관련 서적이나 강의를 한번 체계적으로 공부해봐야겠다고 느낄 수 있었다.
3. 저도 캐글은 처음이라서
생각보다 많이 쓰진 못했다. 캐글을 살짝 참여해보니 결국 복붙요정(?)이 되는 것 같아, 기본기를 다지고자 머신러닝/딥러닝 기본서들을 구입하였다. 그리고정신을차려보니지금 올해 하반기에는 머신러닝/딥러닝 공부를 더 해볼 예정이다.
글또 총평 : 역시 함께 하면 꾸준히 할 수 있다
'쎗쎗쎗, 서로의 데드라인이 되어' 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.
<쎗쎗쎗, 서로의 데드라인이 되어>는 누가 쓰라고 시킨 적은 없지만, 서로가 서로의 데드라인이 되어 쓰고 나눈 세 사람의 글이 담긴 에세이집이다. 배서운, 구슬, 도티끌 세 사람은 한 서점의 글쓰기 워크숍에서 만난 후, ‘쎗쎗쎗’이라는 모임을 결성해 목요일마다 글을 제출하고 감상을 나눠왔다. 가족, 친구,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던 글을 나누면서 자신의 글에 소극적이어질 때마다 장대비 같은 칭찬 세례로 서로를 북돋아주었다. 시간이 흐르면서 글이 쌓였고, 그 글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쌓였다. 담백하면서도 통통 튀는 24편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았다. 서로 다른 시각과 감성을 지닌 쎗쎗쎗의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 역시 무엇이라도 쓰고 싶어질 것이다. (위 링크에서 인용)
글또도 비슷했다. 좋든 싫든, 비가 오든 눈이 오든 2주에 한 번씩 글을 써야 했다.
혼자 하면 무슨 일이든 흐지부지 되기 쉬운데, 이렇게 서로 마감기한을 챙기니 끝까지 할 수 있었다.
덧붙여 흔한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, 전부 같은 팀이고 자신만의 경쟁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 좋았다.
아마 앞으로도 비슷하게 '사람들과 함께 도전해볼 일'을 찾아서 계속해보게 될 것 같다.
(라고 오랜만에 짧은 느낌들로만 글을 마무리 해봅니다. 꾸준함의 의미나 글또 과정 전반에 대해서 조금 더 깊고 자세하게 생각해보고 싶었으나, 깊게 생각할 시간을 낸다면 또 시간이 많이 지날 것 같아서 우선 이렇게 기록을 남겨둡니다. 혹시 글또 5기 분께서 보신다면 6개월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:D )